푸드닥터 칼럼

시니어를 위한 건강한 대사관리 노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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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를 위한 건강한 대사관리 노하우
100세 시대가 열리면서 동시에 건강정보의 홍수시대가 되었다. TV만 틀면 각종 질병에 좋은 음식과 민간요법이 소개 되고, 실제로 인기프로에 소개 된 식재료가 품절되는 것은 물론, 값이 천정부지로 오르는 경우도 많다. 또한 지역마다 대사증후군 관리프로그램이 무료로 시행되고 있다. 하지만 정작 우리의 기대감과는 달리, 우리나라 성인 3명 중 1명이 대사증후군이 있을 정도로 대사증후군 발병률은 지속적으로 증가되고 있다. 이렇게 수많은 정보와 혜택 속에서도 시니어들이 그에 대한 수혜자가 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가장 큰 문제점은 나쁜 식습관이다. 30-50대를 거치며 바쁜 일상 속에서 수시로 불규칙한 식사, 고칼로리 또는 영양의 편중이 심한 외식, 잦은 음주,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 늦은 시간의 야식 등등. 여기에 스트레스까지 더해졌다면 우리 몸이 정상에서 벗어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실제로 대사증후군 환자의 대다수는 이러한 나쁜 식습관에서 비롯된다.
대사란 생체 내에서 일어나는 물질의 분해나 합성과 같은 모든 물질의 변화를 말하는데, 다양한 이유로 이러한 과정이 방해를 받는 것을 대사증후군이라 하며, 대표적인 예로는 복부비만,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이 있다.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암 같은 심각한 합병증까지 유발할 수 있는 대사증후군 유병율을 낮추기 위한 몇 가지 실천사항을 기억하자.
첫째, 녹차를 수시로 섭취하는 것을 권장한다. 불규칙한 식습관이나 동물성 지방의 과잉섭취 등이 원인이 되어 나쁜콜레스테롤(LDL-콜레스테롤)이나 지방이 혈관에 축적되기 쉬운데, 녹차의 대표적인 기능성 물질인 카테킨 성분은 혈중 콜레스테롤과 체내 중성지방을 배출하는 기능을 하기 때문에 혈관건강개선 뿐 아니라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비만을 예방하고 혈관 건강을 개선하는 것은 대사증후군 예방과 치료에 있어 가장 핵심적인 해결책이다.
둘째, 대표적인 항산화영양소인 비타민A와 비타민C, 그리고 식이섬유나 다양한 폴리페놀 성분이 함유되어 있는 과일이나 채소를 매일 충분량 섭취한다. 레몬, 토마토, 구아바, 녹황색채소 등을 샐러드, 주스 또는 기타 부식으로 활용해보자. 특히 구아바의 폴리페놀 성분은 탄수화물 흡수를 차단하여 혈당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여 식약처로부터 기능성을 인정받았으며, 당뇨나 고혈압 등에 개선 효과가 입증되었다.
셋째, 탄수화물의 올바른 섭취가 필요하다. 대사증후군은 탄수화물의 잘못된 섭취와 상당히 관련이 있다. 그러다보니 식이요법을 할 때 탄수화물을 무조건 금기하거나 극단적으로 줄이는 경우가 있는데, 탄수화물은 가장 기본적인 에너지 급원으로써 반드시 적절한 섭취가 필요하다. 섭취를 줄여야 하는 것은 단순당인데, 그 중에서도 시판음료나 빵, 과자, 초콜릿, 각종 가공식품 등에 흔히 첨가되는 액상과당은 혈당을 빠르게 올리고 내림으로써 과잉섭취 했을 시 당뇨병의 원인이 될 수 있을 뿐 아니라, 식욕중추에 이상을 일으켜 포만감을 잘 느끼지 못하게 됨에 따라 비만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가공식품 섭취를 철저히 줄이고 도정이 덜 된 잡곡 중심의 탄수화물 섭취를 늘릴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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